경치와 사진/참고자료

달밤 뽀샵효과문

hongil81 2012. 11. 8. 00:21
★정홍일

달 밤(히호후) 낙동강 빈 나루에 달빛이 푸릅니다. 무엔지 그리운 밤 지향없이 가고파서 흐르는 금빛 노을에 배를 맡겨 봅니다. 낯익은 풍경이되 달 아래 고쳐 보니, 돌아올 기약 없는 먼 길이나 떠나온 듯, 뒤지는 들과 산들이 돌아 뵙니다. 아득히 그림 속에 淨化(정화)된 초가집들, 할머니 조웅전(趙雄傳)에 잠들던 그 날 밤도 할버진 율(律) 지으시고 달이 밝았더니다. 미움도 더러움도 아름다운 사랑으로 온 세상 쉬는 숨결 한 갈래로 맑습니다. 차라리 외로울망정 이 밤 더디 새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