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와 사진/참고자료
Roll Gallery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문장풀이)
hongil81
2014. 5. 11. 21:06
세한도 자제문(自題文) 문장 풀이
去年以晩學大雲二書寄來 今年又以藕耕文編寄來
此皆非世之上有 購之千萬里之遠 積有年而得之
非一時之事也
지난 해에 두 가지 晩學,大雲 책을 부쳐왔고, 금년에는
耕文編이라는 책을 부쳐왔는데, 이는 모두 세상에
흔히 있는 일이 아니요. 머나먼 천리 밖에서 구한 것이며,
여러 해를 거쳐 얻은 것이요, 일시적인 일이 아니다.
且世之滔滔 惟權利之是趨 爲之費心費力如此 而不以歸之權利
乃歸之海外蕉萃枯稿之人 如世之趨權利者
더구나, 세상의 도도한 물결은 오직 권세와 이익의 옳음만을
따르는데, 그것을 위하여 마음을 소비하고 힘을 소비함이
이와 같아, 권력 있는 사람에게 주지 않고, 바다 밖의 한
초췌하고 메마른 사람에게 주었으니, 세상 사람들이
권세와 이익을 따르는 것과 같구나.
<세상사람이 권력자를 추구하듯 나를 따라주는구나>
太史公云 以權利合者 權利盡以交疎 君亦世之滔滔中一人
其有超然自拔於滔滔 權利之外 不以權利視我耶 太史公之言非耶
태사공이 이르기를, 권세와 이익으로 합한 자는 권세와 이익이
다하면 교분이 성글어진다고 하였는데, 그대 또한 세상의
물결 속의 한 사람으로 초연히 스스로 도도한 물결에서
(몸을) 빼어 권세와 이익의 밖에 있으니 나를 보기를
권세와 이익으로써 하지 않는 것인가? 태사공의 말이 그른 것인가?
孔子曰 歲寒然後 知松栢之後凋 松栢是貫四時而不凋者
歲寒以前一松栢也 歲寒以後一松栢也 聖人特稱之於歲寒之後
今君之於我 由前而無加焉 由後而無損焉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날이 차가워진 이후라야 소나무와
잣나무<또는 측백나무>가 늦게 시드는 것을 안다' 고
하였다. 松栢은 사철을 통하여 시들지 않는 것으로서,
세한 이전에도 하나의 송백이요. 세한 이후에도 하나의
송백이다. 성인이 특히 세한의 후에 그 것을 칭찬하였는데,
지금 그대는 전이라고 더함이 없고, 후라고 덜함이 없구나.
然由前之君 無可稱 由後之君 亦可見稱於聖人也耶
聖人之特稱 非徒爲後凋之貞操勁節而已
亦有所感發於歲寒之時者也
그러나 이전의 그대는 칭찬할 만한 것이 없거니와,
이후의 그대는 또한 성인에게 칭찬받을 만한 것 아닌가?
성인이 특별히 칭찬한 것은 다만 늦게 시드는
정조와 경절을 위한 것뿐만이 아니고 또한 세한의
시절에 느끼는 바가 있었던 것이다.
烏乎 西京淳厚之世 以汲鄭之賢 賓客與之盛衰 如下비
<丕+邑>榜門 迫切之極矣 悲夫 阮堂老人書
아! 西漢의 순박한 세상에 급암, 정당시 같은 어진 이에게도
빈객이 시세와 더불어 성하고 쇠하곤 하였으며,
하비의 방문같은 것은 박절이 극에 달하였구나.
슬프다! 완당노인 쓰다...
행복하세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