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사람들에게 해외여행을 하면서 가장 기분 좋을 때가 언제냐고 많이 물어본다. 그럴때마다 사람들은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는 바다"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유럽 여행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지중해를 보고 싶어 하는데 아마도 천혜의 아름다움과 재미있고 신비한 이야기가 가득하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지중해을 보고있노라면 어디가 하늘이고 바다인지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에 가슴마저 탁 트인다. 이런 즐거움은 여행을 해본 사람만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다.
뜨겁고도 원초적인 플라멩코의 훈련은 매월15일에 실시 원칙(민방위 기본법 시행령 제 34조)
15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15일이 토요일인경우 전일(금요일)실시
경복궁 야간개장'지중해는 5대양중 하나인 대서양의 부속 바다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의 3개 대륙에 둘러싸여 있으며
서쪽이 지브롤터 해협을 통해 대서양과 만난다.
동쪽은 수에즈 운하를 통해 홍해와 인도양과 만나며, 북쪽은 다르다넬스 보스푸르스 해협을 통해 흑해와 이어진다.
지중해는 한반도의 약 11배 크기로 평균 수심 1458m·최대 수심이 5267m에 달해 옛 유럽 사람들은 지중해를 지구의 중심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서양사를 주도했던 유럽 국가들에 있어서 지중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맨 먼저 지중해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BC 2000년경부터는 동 지중해의 크레타섬과 에게해를 중심으로 에게문명이 꽃피웠다. BC 13세기경부터는 페니키아인이, BC 8세기∼BC 6세기에는 그리스인이 항해와 무역에 앞장섰으며, 각각 많은 식민도시를 건설했다.
또 서 지중해를 지배하고 있던 카르타고는 로마와 3차례의 교전 끝에 패배해, 지중해는 로마의 지배하에 들어가면서 로마의 '내해'가 됐다. 이처럼 고대의 지중해에서는 해안도시를 거점으로 문화·경제가 전달되고 지중해 문화가 형성됐다.
중세에 들어와 7세기에는 아라비안인이 시리아, 이집트, 북아프리카, 에스파니아, 시칠리아 등을 차지했으며, 11세기에는 노르만인이 시칠리아 섬에서 남이탈리아 지역까지 세력을 확장해 나갔다.
근세로 접어들며 오스만투르크가 지중해를 통하는 동방 무역로를 장악하게 되었고, 스페인 이사벨 여왕의 후원을 받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으로 세계교통의 핵심이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이동되게 된다. 이에 따라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번영하였으나 중상주의 시대가 되자 지중해는 다시 주목을 받게 됐다.
이렇듯 역사적 사실로 보면 지중해를 장악한 나라가 유럽을 호령했다는 소리는 헛소문이 아니다. 자연이 만들어준 선물이지만, 여러 나라들은 자연지형을 활용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지속했다고 볼 수 있다.
절묘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지중해 덕분에 이집트 문명과 그리스 문화, 그리고 헬레니즘과 기독교 문화, 이슬람 문화와 유대 문화가 지금까지도 서로 공존하고 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지금도 지중해를 가운데 두고 많은 나라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다. 각 나라마다 아름다운 해안선까지 가지고 있어 휴양지로, 피서지로 큰 각광을 받고 있는데,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바다 지중해는 자연이 준 소중한 선물임은 틀림없다.